건강검진 할 때 단 한 번이라도 구역질하는 것이 싫어 자비를 들여 늘 수면내시경을 신청한다 .
예외 없이 이번에도 수면내시경을 신청했고 수면내시경 들어가기 전 상담할 때 중간에 수면이 깼던 안 좋은 기억이 있음을 밝히고 ( 다른 병원에서는 약을 바꿔줬음 ) 수면내시경을 했다 .
그러나 중간에 깨어나 엄청 고생했고 간호사들이 끝나간다고 참으라며 나를 잡았던 행동들이 기억에 생생하다 . 거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 중간에 깼으니 그들도 당황했을 것이다 .
그런데 이후 의사와의 면담에서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 현재 목이 많이 아프고 수면이 깼던 것 같다라고 했더니 대뜸 그러면 내 ( 의사 ) 가 뭐라고 했는지 다 기억이 나는거냐 라고 묻는 것이었다 . 난 힘든 것만 기억난다 했더니 의사 왈 .. 그러면 된거 아니냐 , 그렇게 힘이 들면 프로폴리스 쓰는 병원으로 가라 라고 말하는 의사 ...
수면내시경 전 상담원에게 일전에 있었던 상황을 전달했었을 때 한 가지 약만 사용한다며 나에게 설명이라도 했으면 덜 황당했을 것 같다 . 검진한 뒷날까지 목이 아파 말도 잘 못했던 상태를 생각하면 ...
다시는 건강관리협회에서 수면 내시경을 하지는 않겠지만 , 글은 꼭 남기고 싶었다 .
시설만 깨끗하게 바꾸지 말고 직원 ( 의사 ) 이 환자를 응대하는 것 또한 바꿔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