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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김진경 선생님을 위한 詩
- 등록일시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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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다가와 웃음으로 전해 주신 내시경 약
내가 갈테니 당신 거 앉아 있으라 자리 빼앗길라
후다닥 달려오는 걸음에는 발보다 큰 낡은 슬리퍼 넘어질까 걱정되고
말길 알아듣지 못하는 어리함에도 마스크 넘어 눈 웃음 보여주니
수면마취 못 깨어날까 걱정이 한순간 사라지고
다시 선생님은 오늘 식사는 굶었냐 묻는 말에 식사라도 같이 하자는 줄 알고
흘끗 본 왼손 약지 은백색 반지는 왜 그리도 야속 하던지....끝
전반적으로 모든 선생님들이 친절하십니다. 전화 받는 선생님들 부터 출입구 열체크 선생님까지
그중 으뜸은 김진경 선생님(동명이인이 계실까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키가 크신 편이고 스마트 워치를 매우 잘 활용하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분명 MRI/CT 실에서 보였는데 어느새 위 조영술실 앞에서 대기자를 컨트롤 하고 계시더라구요.
보통사람이면 화도나고 짜증 날 법한 상황에서도 매우 침착 하시고 친절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