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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확산 중인 홍역…해외여행 전 백신 접종 필수
- 등록일시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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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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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확산 중인 홍역…해외여행 전 백신 접종 필수
최근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홍역(Measles) 환자가 급증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홍역 같은 예방 가능한 감염병이 다시금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역, 단순한 발진 질환이 아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며, 감염력은 환자 1명이 평균 12~18명에게 전파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38~40도 이상), 기침, 콧물, 결막염, 입안의 코플릭 반점(Koplik spots), 얼굴에서 시작되는 붉은 발진이 온몸으로 퍼지는 증상이 있으며 감염 후 폐렴, 뇌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 기저질환자에겐 더 위험하다.
홍역이 다시 퍼지는 이유는?
1. 예방접종률 저하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홍역 환자 수가 25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정기 예방접종률이 감소하며 홍역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일부 국가는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 접종률이 80% 이하로 떨어지며 지역사회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다.
2. 해외여행의 증가와 국제적 확산
여행 제한이 완화되며 해외여행이 증가하였고, 동남아 지역(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은 백신 접종률이 낮아 현재 홍역 유행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노출 위험이 크며,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다.
3. 감염병에 대한 방심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경각심이 낮아졌고, 일부 부모들은 자녀 예방접종을 미루거나 거부하기도 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도 있다.
홍역 예방의 핵심은 ‘MMR 백신’
MMR 백신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 백신으로, 2회 접종만으로 97% 이상 예방효과를 보인다. 특히 해외여행을 앞둔 사람이라면 MMR 백신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빠르게 접종해야 한다. 홍역 예방접종은 상시 접종 가능하며 접종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