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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배하는 힘, 7~8시간의 수면
- 등록일시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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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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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배하는 힘, 7~8시간의 수면

만성질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약이나 특별한 치료보다 생활습관 관리다. 그러나 실제로 이를 꾸준히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운동, 식단,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느끼지 못하거나, ‘건강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일도 생기지만, 이는 경제적 부담만 늘릴 뿐 건강 개선을 보장하지 않는다.
사실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은 복잡하지 않다. 기본을 지키고, 그 기본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바로 출발점이다. 그중에서도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핵심 요소가 바로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이다. 수면은 단순한 피로 회복 시간을 넘어, 우리 몸의 대사, 면역, 호르몬 기능을 조절하는 필수 생리 과정이다.
실제로 의학 연구는 수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 미국수면학회(AASM)와 미국심장협회(AHA)는 대규모 장기 연구를 근거로, 성인의 하루 7~8시간 수면이 심혈관 건강과 대사 균형, 면역 기능 유지에 가장 유리하다고 권고한다. 반대로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고, 혈압과 심박수가 상승하며, 인슐린 저항성이 늘어나 고혈압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제로 여러 코호트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이 짧은 사람에게서 당뇨병과 비만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규칙적인 수면은 면역세포 활성도를 높여 감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깊은 수면 단계에서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해 근육과 조직 회복, 지방 대사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수면 부족은 또 다른 악순환을 만든다. 피로가 누적되면 신체 활동량이 줄고, 운동 효과가 떨어지며, 식욕 조절 호르몬이 흐트러져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처럼 수면은 다른 건강 습관의 토대이기 때문에, 잠이 부족하면 운동과 식단 관리의 효과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질 좋은 수면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규칙적인 수면 리듬을 유지하고, 잠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과 밝은 조명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침실은 조용하고 어둡게, 적절한 온도로 유지하며, 늦은 카페인 섭취와 과식도 피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과 식단, 보조제에는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수면만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배홍 원장은 “하루를 회복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잠을 통한 회복입니다. 충분한 수면과 안정된 생활 리듬이 갖춰질 때야 비로소 운동, 식단, 정신 건강 관리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납니다. 결국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은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며, 그 중심에는 바로 ‘수면’이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