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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화상: 보이지 않는 위험, 겨울철 건강 위협
- 등록일시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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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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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화상: 보이지 않는 위험, 겨울철 건강 위협

겨울철에는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고 체온 유지를 위해 전기장판, 온열 패드 등 전열기기 사용이 증가한다. 이와 함께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만 상대적으로 간과되기 쉬운 손상 중 하나가 저온화상이다. 저온화상은 화염이나 열탕과 같은 고온 화상과 달리, 비교적 낮은 온도의 열원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서 점진적으로 조직 손상이 진행되는 화상으로 일반적으로 44~50℃ 수준의 온도라도 지속적인 접촉이 이루어질 경우 표피를 넘어 진피층까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저온화상에 대한 취약성이 더욱 크다. 노화로 인해 피부 감각과 통증 인지 능력이 저하되고, 당뇨병이나 말초신경병증 등 감각 신경 기능을 저해하는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열 자극에 대한 방어 반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해외 화상 전문센터의 후향적 연구에서도 저온화상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높았으며, 주요 원인으로 가정 내 전기장판과 온열 기구의 장시간 사용이 지목되었다. 저온화상이 외견상 경미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진피 심부까지 손상이 진행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보고되었다.
저온화상의 또 다른 문제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지연된다는 점이다. 통증이나 염증 반응이 거의 없이 피부 변색이나 경미한 병변으로 시작해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오인되기 쉽고, 이로 인해 상처 치유 지연이나 감염, 흉터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난방기기 사용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열기기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수면 중에는 자동 차단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배홍 원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변색이나 물집, 감각 이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온화상은 방심 속에서 발생하는 겨울철 생활 손상인 만큼,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