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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홀린 '두쫀쿠'의 모든 것
- 등록일시 :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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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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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홀린 '두쫀쿠'의 모든 것
줄 서도 못 산다는 그것! 달걀 한 개 정도의 크기에 6,000~7,000원 내외의 높은 몸값을 자랑하며 예약 구매, 한정 수량 구매에도 이 도도한 음식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도대체 어떤 디저트이길래 이렇게 전국의 카페가 들썩일 정도로 난리일까? 두바이 쫀득 쿠키, 일명 두쫀쿠에 대해 알아보자.
달군 팬에 마시멜로와 버터를 녹인 후 건조 과일, 시리얼, 쿠키 등을 넣고 냉장고에 굳힌 두바이 쫀득 쿠키는 달달하고 재미있는 식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속 재료로 넣어 엄청난 인기를 누린 두바이 초콜릿이 겉을 감싸고 있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해 경기도의 한 제과점에서 처음 만들었다는 두쫀쿠는 과거 허니버터칩, 탕후루를 제치고 대한민국 전체를 압도하고 있다
어떤 재료가 들어갈까?
속 재료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구운 카다이프, 화이트초콜릿이고 속 재료를 감싸는 겉피는 버터, 마시멜로, 코코아파우더, 탈지분유가 주원료다. 쿠키인 만큼 버터와 당질 위주라서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닌지, 열량이 너무 높은 건 아닌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많다. 그럼, 재료의 영양가를 하나하나 탐색해보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피스타치오는 완두콩처럼 연두색을 띠는 견과류로,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자라는 해외 품종이다. 다른 견과류에 비해 약간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은행처럼 딱딱한 껍데기에 싸여 있어 망치로 살짝 부숴 먹어야 손의 상처를 예방할 수 있다. 100% 피스타치오를 믹서로 오랫동안 곱게 갈면 피스타치오에 들어 있는 풍부한 지방으로 인해 버터처럼 걸쭉한 형태의 스무스가 된다. 열량은 100g당 650kcal, 열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건 당연히 지방이다. 지방은 대부분 리놀레산(오메가-6), 올레산(오메가-9) 등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단백질이 15~20%,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도 들어 있어 하루 약 20g(밥숟가락으로 1개 정도)을 섭취하면 적당하다. 스프레드란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형태의 음식을 말하는데, 시중에 나오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다른 견과류나 초콜릿, 팜유 등을 혼합하기도 하므로 혹여나 쿠키를 만들기 위해 구매한다면 원재료명을 반드시 살펴보고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카다이프
카다이프는 밀가루를 주재료로 전분, 팜유, 식용유, 소금을 함께 넣고 묽게 반죽한 뒤 긴 실모양으로 뽑아낸, 아주 얇은 국수 형태의 면이다. 알제리,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튀르키예 등에서 사용한다. 두쫀쿠에는 이를 노릇하게 구워서 만든 ‘구운 카다이프’를 사용하는데, 두쫀쿠의 바삭함을 담당한다. A사의 구운 카다이프는 100g당 열량이 401kcal로 탄수화물이 열량의 83%를 차지한다.
마시멜로
마시멜로는 설탕, 포도당, 전분, 젤라틴 등을 뜨거운 물에 녹여 거품을 내고, 굳혀서 만든 쫀득하고 말랑말랑한 사탕이다. 제품마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열량은 100g당 300~350kcal 정도이다. 100g당 304kcal인 C사의 제품을 기준으로 알아보면 탄수화물이 73g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중 당류(이당류 이하의 단당류)가 67g이다.
버터
우유의 지방을 세게 휘저어 굳혀 만드는 버터가 되는 고소한 풍미로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100% 유크림(우유)를 원재료명에서 확인해야 순수한 버터이고, 유지방 외에 야자경화유, 유화제 등을 혼합해 만드는 가공버터도 있다. 풍미와 선호도에 따라 버터를 선택하면 된다. 유크림 100%인 D사 버터 제품으로 알아보면 열량이 100g당 750kcal이고, 100g 중 지방이 83g, 탄수화물과 지방은 각각 0.6g씩 들어 있다.
두쫀쿠 한 개의 영양가는?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 중에는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이 아닌 영세한 업체에서 만든 것도 있어 열량과 영양성분을 일일이 알기는 어렵다. 다만 영양성분표시가 있는 제품은 50~60g 1개당 250kcal 내외였다. 내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것이 밥 1공기 열량과 비슷하다니 가격으로나 열량으로나 1개를 넘기기엔 부담스럽다. 대부분 제품에서 단백질은 1개당 5g 미만이었다.
최근에는 마시멜로를 타피오카 전분으로 대체하거나 단맛은 살리면서 열량을 낮추기 위해 설탕 대신 저열량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도 나왔다. 또 단백질을 강화하거나 통밀을 사용한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식이섬유소와 저열량을 고려해 건강까지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중이다.
견과류가 들어간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버터의 포화지방산과 마시멜로의 설탕은 주의해야 한다. 한 가지 방법으로 두쫀쿠를 먹을 때 우유를 곁들여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하고, 단백질과 칼슘도 보충하면서 담백하고 달달한 간식 시간을 보내길 추천한다. 맛있는 디저트 카페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초대해보자. 담소를 나누면서 시간을 즐긴다면 달콤함이 배가되지 않을까.
글 김경숙 나우보건연구소 소장·연성대학교 겸임교수
발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26년 3월호